취약계층에 무·배추 전달
“어르신~ 배추, 무 배달 왔어요! 집 앞에 두고 갑니다. 코로나에 건강 조심하세요.”
지난달 28일 토요일 오전, 에코농학 봉사단원들은 포항시 자원봉사센터 직원의 도움을 받아 해도동 취약계층 가정을 돌며 직접 키운 무와 배추를 전달했다.
포스코 이항재 에코농학 봉사단장(과장)은 “자매마을 이장님이 좋은 일에 쓴다고 하니 선뜻 밭을 무상으로 빌려주셨어요. 덕분에 올해 무와 배추가 풍년입니다. 형편 어려운 주민께 직접 전달하니 보람과 기쁨이 배가 되네요.”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 남수희) 임직원 400여명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항제철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초부터 인근 5개동(해도, 송도, 상대, 제철, 청림)을 중심으로 매주 재능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연 인원 2만5천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도 동참해 지역 봉사와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도 매주 조경봉사단원으로 변신해 형산강 수변공원을 가꾸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조경봉사단원들은 정성스레 형산강변 조경수들의 가지를 치고, 수목을 정리해 형산강 수변공원을 깨끗하게 단장했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깨끗이 가꾸고 개선하는데 많은 포스코 임직원들이 매주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