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접근성 확보문제 … 화끈한 대책을
통합신공항 접근성 확보문제 … 화끈한 대책을
  • 승인 2020.11.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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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서는 편리한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의 이야기다. 이날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를 상대로 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접근성 개선대책 마련과 공항이전 종전부지 개발 계획 등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패를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날 김대현 의원(국민의힘·서구1)은 “대구시민들은 공항을 이전하는 데 있어 가까운 곳으로 가길 바라는 여론이 많았다”며 “따라서 통합신공항의 성패는 편리한 접근성에 달려있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 공항철도 건설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과정에서 대구시민과 시의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질타했다.

다른 한편에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부산권에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에 경쟁력면에서 밀리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현재 동대구역에서 부산역까지 KTX로 40분이면 갈수 있는데다 동대구에서 구포역(김해공항)을 거쳐 가덕도 공항까지 30분대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와 대구공항의 존치 검토 등 대구경북의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동대구역에서 부산행 KTX열차를 중간 경유지를 모두 없애는 가덕도행 고속철도를 만들 경우를 상정했다. 동대구역에서 가덕도까지 30분이면 족하다는 소름끼치는 방안이다. 올 한해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는 행태로 보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바보는 아니다. 이미 서대구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공항철도를 건설해 30분 이내에 도착하도록 한다는 생각이지만 이용객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어렵다. 통합신공항이 가덕도 공항과 비슷한 도착시간을 갖는다 해도 수용인원 3천만명대 공항과 1천만명대 공항의 노선 수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국제선 노선이 부족하다면 가덕도 공항을 찾는 사람들이 늘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가 최근 힘을 얻고 있다. 이같은 돌발 변수를 감안해 대구민항의 존치 등 새로운 전략 마련에 고심해야 할 때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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