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이스피싱 발생건수 줄고 피해액은 늘어
대구, 보이스피싱 발생건수 줄고 피해액은 늘어
  • 정은빈
  • 승인 2020.11.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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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발생건 전년比 21% ↓
코로나에 범죄조직 활동 제약
대출사기형 피해액은 17% ↑
경찰 “신종 메신저피싱 급증세
허위결제 문자·계정 도용 주의”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피해액은 불어났고, 신종 수법도 횡행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0월 대구지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는 824건, 피해액은 181억4천만원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1.3%(223건) 줄었지만 피해액은 4.8%(8억3천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경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등 해외의 범죄조직들의 활동에 제약이 생겨 발생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피해액 증가는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상대방을 속이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의 피해액 급증 영향으로 해석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같은 기간 122억3천만원으로 작년(104억6천만원)보다 16.9% 늘었다.

경찰은 특히 ‘메신저피싱’ 유형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구매하지 않은 고액의 전자제품 등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해 전화를 유도하는 수법, SNS 계정을 해킹·도용해 지인에게 현금 이체를 요구하는 수법 등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메신저피싱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현금화하기 쉬운 문화상품권 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기프트 카드를 구매 후 핀(pin)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는 수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은 스팸전화 차단 앱 ‘후후’ 이용자들이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알 수 있도록 ㈜후후앤컴퍼니로 매일 전화번호를 제공해 등록하고 있다. 이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 수신 시 ‘대구지방경찰청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로 신고된 번호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출된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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