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층 얇은 대구FC, 전력보강 열 올린다
선수층 얇은 대구FC, 전력보강 열 올린다
  • 석지윤
  • 승인 2020.12.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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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대부분 어린 선수들 구성
올 시즌 ‘경험 부족’ 약점 드러내
이용래 등 즉시 전력감 영입 추진
왼쪽 윙백 등 취약 포지션 보완
프로축구 대구FC가 내년 시즌을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선다.

대구FC는 2020시즌을 5위로 마감했다. 대구는 올시즌 14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에 이어 3위에 자리하면서 시민구단 돌풍을 예고했지만 이후 더는 순위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구단 최고순위 경신(2019시즌 5위)을 노렸던 대구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대구가 순위 싸움에서 밀려난데에는 선수단의 양적·경험 부족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올시즌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데얀 등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곤 전력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승부처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약점을 드러냈다. 신구조화가 잘된 전북에 올시즌 내리 3패를 당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황순민, 에드가 등 부동의 주전이 부상당하자 빈자리를 대체하는데 실패하면서 선수보강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구는 베테랑 선수를 포함한 다수의 즉시 전력감 영입을 추진중이다. 대구의 첫 영입은 태국리그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용래(34)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현지매체는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소속팀과의 계약이 종료된 이용래가 치앙라이의 2020 ACL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구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2020 ACL은 오는 19일 카타르 도하에서의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용래의 대구 입단은 그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2009년 경남FC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이용래는 2시즌만에 국내 톱 수준 미드필더로 성장해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그는 당시 경남FC와 국가대표팀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옛 스승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의 재회를 위해 대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역시 수원 등에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이용래 영입에 긍정적인 모양새다. 이용래가 대구에 입단할 경우 선수와 코치를 겸하는 ‘플레잉코치’로서 축구장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 전망이다.

아울러 대구는 이용래 외에도 올 시즌 취약 포시션을 보강할 예정이다. 왼쪽 윙백등 올 정규리그를 통해 드러나 취약부분을 메워줄 대상을 겨울이적시장에서 찾을 예정이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국가대표, 해외리그, ACL 등 경험이 풍부한 이용래의 가세는 단순한 1명 영입 이상의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그 뿐 아니라 시즌을 치르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지션의 보강 역시 이뤄질 예정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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