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정구장 후적지, 건물 세워 활용하자”
“범어정구장 후적지, 건물 세워 활용하자”
  • 정은빈
  • 승인 2020.12.01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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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섭 수성구의원 제안
“새 통학로 확보 위해 이전 검토
비싼 부지 다방면 활용 모색을
새 건물 세우면 임대료 절감도”
대구 수성구청이 범어1동 일대 주택재개발사업 과정에 범어정구장 이전 계획을 세우자 후적지 개발 방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회 김희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일 제240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범어정구장 후적지 지상에 건축물을 세워 다용도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수성구청은 야시골공원 내 범어정구장을 이전할 예정이다. 유력한 이전지는 범물동이다. 범어정구장 이전 후 3천여㎡ 후적지 지하에 2층 규모 주차장을 신설하고, 지상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성구청은 재개발 후 젊은 부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범어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새 통학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범어정구장을 옮기기로 했다. 범어정구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까지 가로질러 갈 수 있는 통학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이 일대에 대한 주거복합 건축허가 3건을 접수한 상태다. 야시골공원 서북편에 들어설 주거복합 3개를 합하면 신축 규모는 연면적 35만2천927㎡, 아파트 1천145가구, 오피스텔 289호다.

김 의원은 후적지 활용 방안에 대해 “합리적인 계획이지만 부지 값어치를 생각하면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 “후적지 지상에는 다방면으로 활용할 건축물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수성구청사 협소 문제를 짚으면서 이곳에 새 건물을 세워 활용하면 사무실 임대에 드는 경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수성구청은 직원 200여명이 속한 6개 부서 사무실로 외부 건물을 임대하거나 범어도서관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연간 임대비용은 보증금 5억원, 월세 4천5천만원가량이다.

김 의원은 “이 부지는 이미 운동기구가 설치된 시설물에 해당하므로 교양시설을 대체해 지으면 된다. 어떤 공간을 만들 것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도 앞으로 주민들과 구의회, 집행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일이다”라며 “대구시와 개발업체를 설득해 수성구청이 함께 사용할 수 건축물을 세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정구장 이전은 확정에 가깝지만, 그 밖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재개발 진척 단계에 맞춰 정구장 이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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