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76% “올해 영업익 목표 미달”
대구기업 76% “올해 영업익 목표 미달”
  • 최연청
  • 승인 2020.1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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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개사 대상 경기전망 조사
이유 “코로나 탓 내수부진” 1위
85% “내년에도 불황 이어갈 것”
대구지역의 기업들 중 76%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지역 기업들은 내년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지역경제 전망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대구기업 경제상황 인식과 2021년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응답 기업의 85.3%가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해 ‘불황’으로 응답했다.

‘불황’으로 응답한 가장 큰 이유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악순환(46.4%)’로 나타났고, ‘세계경제 회복의 불확실성 증가(38.7%)’, ‘국내 투자환경 미비로 기업투자 감소(9.5%)’가 뒤를 이었다.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 응답기업의 54.5%가 ‘2022년’으로 답했고, ‘2023년’ 19.9%, ‘2021년’ 14.0%, ‘2024년 이후’ 11.5%가 뒤를 이었다.

내년도 예상되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복수응답)’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이 59.5%로 가장 높았고, ‘실업자 급증 등 고용문제(45.8%)’, ‘정부부채 증가 및 재정건전성 악화(40.5%)’ 등을 꼽았다.

지역 기업들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대한 대비(복수응답)’로 ‘근무형태 및 조직구조 유연화(51.4%)’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공급망 다변화 및 재구축(29.6%)‘, ’핵심기술 및 역량개발 집중(20.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세제 지원(25.9%)‘, ’내수소비 활성화(24.9%)‘, ’고용 유지 및 안정화 지원(22.7%)‘, ’기업규제 개선(13.4%)‘순으로 응답하였다.

한편 금년도 실적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76%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달성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가 64.9%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위축된 소비 심리가 내수 침체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둔화되어 매출이 급락해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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