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정치권 “秋, 더 버티면 추해…사퇴를”
TK 정치권 “秋, 더 버티면 추해…사퇴를”
  • 윤정
  • 승인 2020.1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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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직무배제 관련 강력 비판
“文 정부 보는 국민 마음 착잡
장관·총장 동시 해임은 꼼수
대통령이 결자해지 나서야”
대구·경북(TK) 정치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것에 대해 2일, 문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은 2일 페이스북에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 조치를 취소하고 장관직도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추미애 장관 추태는 여기까지로 족하다. 더 이상은 객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부하’라고 생각한 검사들로부터, 또 외부 감찰위원으로부터도 불신임을 당한 데 이어 친정 격인 법원으로부터도 불신임 당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이상 버티면 추해질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수준을 바라보는 국민들도 마음이 착잡하다”고 개탄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자업자득이지만 무기력한 야당을 대신해서 투쟁하는 윤석열 검찰당 파이팅”이라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그는 “민주당과 검찰당의 대립 구도에서 야당은 증발해 버렸다”라며 “나라 운영이 검찰이 전부가 아닐진데 자고 일어나면 추(秋)의 못된 짓과 윤(尹)의 저항만이 유일한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많이 늦었지만 이제는 대통령이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한다”며 “장관이냐, 총장이냐 선택은 둘 중 하나뿐”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둘 다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사람들 아닌가”라며 “이 혼란을 끝내기 위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진심을 담아 권한다. 장관을 해임하고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라. 정의를 세우고 법치를 지키는 길은 이 길뿐”이라며 “당장은 정권이 곤혹스럽더라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더라도, 이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여 총장을 해임하고 장관을 유임한다면 국민이 들고일어날 것이고 장관과 총장, 둘 다 해임한다면 그건 옳고 그름도 없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보장하지 않고 총장을 해임한다면 그 정치적 책임은 두고두고 대통령과 이 정권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즉생. 죽는 게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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