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문회’ 16인 작품 70점 선봬
전 작품 균일가 30만원에 판매
대구 중구청과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지역 원로·중견화가들의 모임인 ‘미문회’가 ‘그림 1점 걸기’를 주제로 ‘행복을 전하는 작은 그림전’을 3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중구 향촌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영남을 대표하는 작가 16명이 70여 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그림 1점 걸기 취지에 걸맞게 출품된 작품들은 모두 1점당 30만원에 소장할 수 있다. 통상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작품 가격을 반영하면 소품이지만 믿기 힘든 가격이다.
이번 전시에는 경주 남산풍경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선경, 화조화 등 한국화가 지니는 본래의 전형을 오늘날의 조형 가치로 갱신하고, 보편성을 구하는 화가로 평가받는 원로화가 이천우 화백을 비롯해 앙상한 가지만 남긴 나무 시리즈를 즐겨 그리는 김일한 화백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조약돌 화가로 널리 알려진 남학호 화백과 혜민스님과 범륜스님의 책에 표지와 삽화를 그려 잘 알려진 이영철 작가를 비롯해 연작 ‘하늘보기’로 호평을 받고있는 구상화가 김윤종 작가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또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한지공예가로도 널리 알려진 신재순 화가, 강렬한 색채미학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면서 수채화와 구상계열 유화에 몰두하는 김정기 작가, 자두그림으로 유명한 서양화가 이창효 작가의 작품과 영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수묵풍경 화가 진성수 작가도 이번 작품전에 출품했다.
이밖에도 서양화가 최경수의 ‘막사발’을 비롯해 이종훈, 배영순, 박용국, 박성희, 추영태, 한영수 화백 등이 신작을 선보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