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 실업 장기화되면 자살 위험 높아져”
“2030 세대 실업 장기화되면 자살 위험 높아져”
  • 곽동훈
  • 승인 2020.12.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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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트레스, 자살률에 영향
희망 ·실제상황 불일치에 괴리
中企 일자리 인식 개선 절실해”
2030대 청년의 경우 실업이 1년 이상 장기화 되면 자살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직장 내 대인관계 및 업무량 관련 스트레스 또한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편견과 청년 자살 원인 사이 관련성 검증을 위한 이슈리포트 ‘중소기업 일자리 편견과 청년 자살 예방’을 2일 발표했다. 리포트는 중소기업 일자리 편견해소가 청년자살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통계청의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해 자살자수는 1만3천670명으로 전년도 대비 1천207명(9.7%)이 증가했고, 하루 평균 자살자수는 37.5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20~30대의 사망원인 중 자살이 1위로 나타났으며 20대의 경우 47,2%, 30대는 39.4%가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불황으로 인한 실업 또는 피고용 상태가 주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자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파악했다. 20~30대 자살 사망자 중 피고용 또는 실업자 상태인 경우가 76%를 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실업이 1년 이상 장기화되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속적인 실업상태가 청년들에게 경제적 빈곤, 정신건강 악화, 대인관계 단절을 심화시켜 자살에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본 것이다.

보고서는 “청년에게 각인된 대기업·공기업 선호라는 사회 전반의 인식이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취업 일자리 사이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중소기업 일자리 편견 해소는 청년 자살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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