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난이도 작년 수준…변별력 유지
수능 난이도 작년 수준…변별력 유지
  • 남승현
  • 승인 2020.12.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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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마다 일부 난이도 높은 문항
인문 수학·자연 과탐 당락 좌우
결시율 13% 역대 최고 ‘새 변수’
고생했어
“고생했다, 내딸” 3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수험생이 어머니에게 안기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사상 초유의 코로나19속에 3일 실시된 2021학년도 대입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수학은 킬러문제로 불리는(21, 30번)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지만 킬러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최상위권과 상위권, 중상위권의 변별력 확보에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관련기사 참고)

이에 따라 인문계열은 수학,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영역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어 영역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웠으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일부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돼 적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올해 수능에서는 결시생이 6만여명을 넘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 대입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운 수준의 난이도로, 전반적으로는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청구고 3학년 양모(내신 2등급) 학생은 “전체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나같이 평이했는데 굳이 꼽자면 영어가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신명고 3년생 정모(내신 2등급)학생은 “국어, 영어영역에서 무난하게 문제가 출제된 것 같다”며 “수학도 조금 어려웠지만 아주 힘들지는 않았던 느낌”이라고 말했다.

송원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과목마다 어려운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의 성적 차이가 날 것으로 보여 변별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량이 차이를 보일것으로 예상돼 변별력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유독 결시생이 많아서 전체 대입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올해 대입수능에는 대구지역 학생 2만4천402명 등 총 49만3천433명이 응시한 가운데 결시생이 6만4천648명에 달한다.

수능성적은 오는 23일 발표되며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27일까지, 등록기간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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