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은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 55%
“검찰 개혁은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 55%
  • 곽동훈
  • 승인 2020.12.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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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4개기관 결과 발표
秋 잘못 38% vs 尹 잘못 18%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4명은 ‘추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이 당초 취지와 달라졌다는 응답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책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8%로 나타났다.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18%로 나타났으며,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5%였다.

이번 조사 역시 이념 성향별로 응답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다만 중도 성향을 가진 응답자 중 38%가 추 장관의 잘못이라고 답해 14%에 그친 윤 총장에 비해 2배 이상 많아 눈길을 끈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경우 69%가 ‘추 장관의 잘못’이라고 했고, 진보 성향 응답자의 37%는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보수 성향이면서 윤 총장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한 사람은 3%, 진보 성향이면서 추 장관의 잘못이 크다는 사람은 15%였다.

이념 성향이 중도인 사람은 38%가 추 장관, 14%가 윤 총장, 40%는 둘 모두의 잘못이라고 답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인 55%가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진 것 같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응답은 28%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 조치에 대해서도 50%가 ‘잘 못한 일’이라고 응답했으며, ‘잘한 일’은 30%, 모르거나 무응답은 20%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35.9%다. 관련 조사 내용에 대한 상세한 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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