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시험장 가주세요” 대구경찰, 16명 긴급 수송
“빨리 시험장 가주세요” 대구경찰, 16명 긴급 수송
  • 정은빈
  • 승인 2020.12.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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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 착각·교통 정체…발 동동
대구소방, 자가격리자 4명 옮겨
현관문 고장에 갇힌 학생 구조도
수능-청구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3일 오전 대구 동구 청구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고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학수학능력시험일 경찰과 소방 당국도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수송을 도왔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지만 고사장을 잘못 찾아 경찰에 도움을 받는 해프닝은 어김없이 일어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오전 수험생 16명을 고사장까지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7시 50분께 한 수험생은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앞에 도착해서야 고사장을 착각한 사실을 알고 울상이 됐다. 중부경찰서 교통과 임정배 경위는 이 학생을 발견하고 배정 고사장인 수성구 경신고까지 무사히 옮겨줬다. 앞서 오전 7시 30분께 교통 정체로 달서구 상인고가교 인근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한 수험생도 달서경찰서 상인지구대 이승개 경위의 도움으로 제 시간에 입실할 수 있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고사장 주변과 주요 교차로 교통 관리에 교통경찰과 방범순찰대 등 533명을 배치하고, 순찰차 96대·싸이카 15대를 동원했다. 또 교통순찰차 51대로 수험장 51곳에서 순찰을 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인지 수송 지원 인원이 예년보다 적었다”면서 “시험장 주변의 교통은 전반적으로 원활히 소통됐다”고 전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도 이날 오전 수험생인 자가격리자 4명을 고사장까지 수송했다. 한 수험생은 현관문이 고장 나 집에 갇혔다며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 대구에서 고사장 착오나 지각으로 119에 수송 지원을 요청한 학생은 없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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