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0% “RCEP가 뭡니까?”
中企 80% “RCEP가 뭡니까?”
  • 곽동훈
  • 승인 2020.12.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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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502곳 조사 결과
절반은 어떤 영향 주는지 몰라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
충분히 활용하도록 홍보 필요
국내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최근 정부가 체결한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어떤 영향을 줄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0%에 달해, 관련 협정 활용 방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정책이 요구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월 7∼11일 국내 수출 중소기업 502곳을 대상으로 전화·이메일·팩스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3.3%가 RCEP을 모르고 있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 대부분인 94.8%가 이번 RCEP 참여국과 교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교류 국가는 중국(64.5%)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48.9%), 일본 (39.9%), 태국 (30.3%), 인도네시아 (26.3%) 등이 뒤따랐다.

기업들은 인지도가 낮은 이유로 정부 홍보 부족(74.9%), 중소기업의 관심 부족(30.1%), 언론 보도 미흡(24.9%) 등을 꼽았다.

RCEP가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3.9%로 나타나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0.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들은 △무역장벽이 낮아져 가격경쟁력 강화(52.4%) △원자재·부품 수입단가 인하(41.2%) △역내 원산지 기준 통일 및 증명 절차 개선을 통해 FTA 활용 편의성 증가(39.4%) 등을 이유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조사 참여 기업 50%는 ‘이 협정이 어떤 영향을 줄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RCEP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정부에 △전시회 참가 지원 및 현지 바이어 미팅 주선 △규격·인증 관련 정보 제공 △협정문 내 주요 규정 활용 설명회 개최 △온라인 시장 진출 컨설팅 제공 등을 요청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RCEP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서명한 메가 FTA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며 “협정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의 적극적 홍보 및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5일 한·중·일을 포함한 아세안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 최종 서명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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