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재배하며 소리 터득…강연분씨 봉화아리랑 음반 발표
국화 재배하며 소리 터득…강연분씨 봉화아리랑 음반 발표
  • 김교윤
  • 승인 2020.12.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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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늦깎이 입문
소리보존회 설립까지
봉화아리랑(강연분)

“뙤약볕 아래 종일 국화밭에서 일하고 나면 저녁에는 몸이 녹초가 되지만, 우리 민요 한 곡조 부르다 보면 어느새 삶의 활력을 느끼게 돼요”

봉화군 명호면에서 20여년째 국화를 재배하며 민요에 푹빠져 봉화의 정서를 아리랑에 담아 첫 창작 음반까지 발표하게 된 국화농원국태 강연분(여·62·사진) 대표의 말이다.

강 씨는 어릴때부터 타고난 재능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우리 민요를 노래한 것은 10여 년 전으로, 더 이상 미루면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는 위기감에서 주변의 선생님들을 찾아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독학도 하면서 민요를 배우게 됐다.

강 씨의 끊임없는 우리 가락에 대한 열정과 도전은 그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노래자랑대회에서 끼를 발산하는 기회가 되었고, 올해 들어선 봉화의 소리를 연구하는 모임인 봉화아리랑소리보존회(회장 강연분, 회원 22명)의 설립으로 이어졌으며, 봉화지역의 정서를 창작 음반으로까지 취입하는 성과로 나타나게 됐다.

지난 11월 19일 (사)한국음반저작권협회에도 등록을 마친 봉화아리랑은 6분 40초 길이의 노래로 10개의 본곡과 1개의 후렴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도소리 이수자 곽동현 씨가 작곡하고 단국대 국문학 석사 강정모 씨와 문학인 이인우 씨가 작사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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