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 “지역구 예산 확보” 홍보전
여야 의원들 “지역구 예산 확보” 홍보전
  • 이창준
  • 승인 2020.12.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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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문자메시지로 소식 전해
내년 109조1천억 국채 발행
일각 “자랑할게 아니다” 일침
국회가 558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자 여야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지역구 예산’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국채를 109조 원어치나 발행해야 하는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자랑할 게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전날 국회 문턱을 넘은 내년도 예산안 중 지역구 예산안 내역을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수원 병)는 문자메시지로 ‘더 큰 팔달을 위한 국비 확보’라는 제목으로 총 1천669억원의 예산을 따냈다고 알렸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제주 을)도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 관련 예산 8건 60억2천100만원을 신규·증액 사업으로 반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영대 대변인(전북 군산)은 “군산시 역대 최대인 국가 예산 1조627억원을 확보했다”며 “조선·자동차 등 신산업 예산을 관철한 쾌거를 이뤘다”고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조정소위 위원인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국회 단계에서 7천억원 증액된 8조2천675억원을 반영해 전북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강준현 의원(세종 을)은 국립 세종의사당 건립 127억원 등 세종 발전 예산 2천676억원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역구 예산 확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배준영 대변인(인천 중구·강화·옹진)은 “지역 발전 국비 총 1천285억원을 반영했고, 2022년도 국비 23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성남 분당 갑)은 월곶∼판교선(월판선), 수서∼광주선(수광선) 복선전철 조기 착공 예산 890억원을 따왔다고 홍보했다.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도 “지역구 예산을 5천161억원 이상 확보했다”고 했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 북구)은 1조 6천499억원을, 구자근 의원(구미시갑)·김영식(구미시을) 의원은 2천87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558조원 예산 편성에 따른 총 국채 발행 규모는 109조1천억원(4차 추경 대비)이다.

국가 채무는 956조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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