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 불분명 1명 확진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6명 늘어난 7천256명이다. 대구에서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째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32명으로, 하루 평균 4.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경기 구리시 110번 환자 A 씨와 연관 있다. 이 가운데 3명은 전날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다. 이들은 수능 당일 새벽 1시께 A 씨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자가 격리 수험생 전용 시험장(1인 1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후 자차 또는 구급차로 보건소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리시에 따르면 A 씨는 수능 당일인 전날 확진됐으며,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은 동구 거주자로, 지난달 24일 확진된 B(남구) 씨의 접촉자다. 그는 같은 달 25일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 발현으로 받은 재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B 씨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시행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도 발생했다. 수성구에 사는 1명은 발열 등 증상으로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시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