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옛길박물관에 소장된 ‘문경 옥소고(聞慶 玉所稿)’가 최근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54호로 지정 고시됐다.
‘문경 옥소고’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여행가 옥소 권섭(1671~1759) 선생의 문집으로 원래 65책 이상의 방대한 분량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제천 본(46책)과 문 경본(17책) 등 2종만 전해진다. 제천 본은 2015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364호로 지정됐다.
문경 본 17책은 △시(詩) 4책 △문(文) 2책 △문답(問答) 1책 △유행록(遊行錄) 2책 △잡저(雜著) 1책 △잡의(雜儀) 1책 △사고(私稿) 1책 △사집(私集) 2책 △추명지(推命紙) 1책 △붕유창수(朋遊唱酬) 2책이다.
자료의 형태로 보아 정고본으로 보이며 일부는 초고본으로 추정된다.
이 자료는 문학·예술 등 다방면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사 원본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옥소 권섭 선생은 조선 후기에 활동한 문인이자 화가이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