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애예술인, 포스코가 세상에 알리다
포항 장애예술인, 포스코가 세상에 알리다
  • 이시형
  • 승인 2020.12.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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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만화·동화 작가 허용호 씨
1% 나눔재단과 콜라보레이션
유튜브 포스코TV에 영상 공개
누리꾼 “감동이다” 반응 뜨거워
(1)허용호작가_사진
조소 작업을 하고 있는 허용호 씨.

포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의 사연이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알려지면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포항을 주 무대로 삼아 활동하는 예술인 허용호(54) 씨.

대학생 시절, 행글라이더를 타던 중 생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허 씨는 대학시절 조소를 전공했으며, 사고 이후에도 조소 작가이자 만화가, 동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을 이어가고 있는 허 씨의 작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바로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만남이 예술이 되다’ 였다. 포항 지역에서 활동을 하던 그의 작업을 본 포스코1%나눔재단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한 것.

포스코1%나눔재단은 유튜버 임한올, 페이퍼아티스트 사랑과 함께 허 씨의 동화 ‘비밀이 사는 아파트’를 영상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사람들에게 동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성우 유튜버인 임한올이 동화 구연에 나섰고, 페이퍼아티스트 사랑이 종이를 이용해 영상 배경을 만들었다. 허용호 씨는 주인공 화영이의 내레이션을 직접 맡았고, 영상에 쓰인 웹툰을 그렸다.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유튜버 임한올의 채널에, 허용호씨의 사연은 포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에 각각 공개됐다.

두 영상은 수십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술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마음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허용호 작가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 정성 어린 답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감동을 배가했다.

최근 포항문화예술지구 ‘꿈틀로’에 입주해 조소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허용호 작가는 “방송하고 달리 유튜브 영상은 오래 남아 작가 개인을 홍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만남이 예술이 되다’ 프로젝트는 장애예술인 총 10팀을 선발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영상 10편 등 총 20편의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했으며 누적 조회수 760 만회, 총 댓글 2만회 를 달성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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