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 김태오 회장 연임 기대 높다
지역 경제계, 김태오 회장 연임 기대 높다
  • 김주오
  • 승인 2020.12.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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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여부에 귀추 ‘주목’
“내실 있는 변화 추구할 적임자”
취임 이후 글로벌 영역 확장
지배구조 선진화 정책 실시
단기간에 조직 안정화 도모
경제계 “검증된 리더십 필요”
다시-지역경제계등,김태오DGB금융지주회장의연임에기대높아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의 꿈을 꾸자”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DGB금융지주 이사회가 차기 지주 회장(최고경영자, CEO) 선출을 앞둔 가운데 후보군 3인 중 최종 후보자가 누가 선정될지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DGB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지주사 수장인 김태오 현 DGB금융그룹 회장과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등을 선정했다. 현재 DGB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의 계속해서 연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GB금융지주 및 DGB대구은행, 지역 경제계에서는 종합적인 역량을 비교·검증해도 김 회장이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내실 있는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목소리가 높다.

2018년 5월, 김 회장이 취임할 당시 DGB금융지주는 CEO의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사건 등이 불거지며 조직은 와해되고 지역의 신뢰는 무너지면서 그룹의 미래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었다. 이사회에서는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그룹을 진두지휘할 그룹 첫 외부 출신 수장으로 김 회장을 선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고 하이투자증권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룹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4년여에 걸쳐 끌어 오던 베트남 사무소의 호치민 지점 승인과 캄보디아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전환 라이선스 획득은 김 회장이 추진한 글로벌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지배구조 선진화 정책을 실시해 단기간에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함으로써 그룹의 위기를 미래 대응을 위한 초석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일련의 사태들로 인수의 불확실성이 팽배하던 하이투자증권의 인수는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전제로 한 김 회장의 노력의 결실이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대구은행에 수익의 80%이상을 기대어 있던 그룹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지배구조 개선의 노력은 하위권이던 브랜드 평판을 지방은행 1위(2019년 5월 비즈니스포스트)로 끌어올리며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와 같이 짧은 시간에 이룩한 김 회장의 업적이 연임에 무게추가 기우는 이유다.

DGB금융그룹은 김 회장 취임 후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안정적인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2천763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1.6% 증가한 859억원, DGB캐피탈과 DGB생명 역시 각각 26.9%, 7.4% 개선된 283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와 불확실한 미래경기에 대비해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 등 누적 당기순이익 감소했으나 김 회장 취임 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 DGB금융그룹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이 취임 후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돼 온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면서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해 금융업계 최로로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경영진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를 가능하게 하고 최고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며 “주주추천제도로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주주의 권리를 신장시키고, DGB금융그룹과 단절된 외부 인선자문위원회에서 사외이사후보군을 선정함으로써 사외이사의 독립성 및 경영진 견제 기능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2018년 여러 우려의 목소리 속에서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그동안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고 지역사회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해 일련의 사태로 무너진 DGB금융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고 이미지 개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며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김 회장의 연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오 회장은 금융회사가 갖추춰야 할 근본적인 부분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우수기업 10회 수상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ESG통합 ‘A+’를 획득했다. 이는 금융기관 최고 수준등급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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