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동전노래방 6번 다녀가…지역 전파 우려 고조
대구 확진자 동전노래방 6번 다녀가…지역 전파 우려 고조
  • 정은빈
  • 승인 2020.12.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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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30일 동구·중구·남구지역 3곳 이동경로 포함
市, 동시간대 580여명 검사 진행… 현재까지 추가 감염 無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동전노래연습장을 다녀가는 사례가 다시 잇따르면서 노래연습장을 통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와 중구, 남구의 동전노래연습장 3곳은 지난달 27~30일 4일간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에 모두 6차례 포함됐다. 남구 대명동 동전노래연습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부터 10분간,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9분부터 10시까지 코로나19 환자에 노출됐다.

중구 동성로 동전노래연습장에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 20분~10시 26분,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9분~6시 14분,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9분~7시 25분 다녀갔고, 동구 신서동 동전노래연습장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3분~9시 10분 이용됐다.

코로나19 환자가 10~20대에서 주로 발생 중인 상황에 확진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이 하나둘 늘어나자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12·3)을 마친 학생들의 이용률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전노래연습장은 지난 5월 방문객 사이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고위험 시설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노래를 부르면서 다량의 비말이 나오고 장소 특성상 환기가 어려워 다른 일행 간에도 공용공간인 복도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대구시는 같은 시간대 노래연습장을 다녀간 580여명을 확인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 아직 검사를 진행 중으로, 이들 시설을 통한 ‘n차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각 시설의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해 방문객을 수월히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의 노래연습장에는 지난 7월 QR코드가 의무 도입됐다.

대구시는 수능 이후 청소년의 이용 증가가 예상되는 동전노래연습장, PC방 등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각 구·군과 경찰은 점검반 총 12개반 32명을 꾸리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대구의 노래연습장들은 오는 14일까지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에 따라 시설 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출입구 등에 이용가능인원 안내문 게시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설 안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물·무알코올 음료는 허용된다. 운영자는 손님이 이용한 방을 직후 소독하고 30분이 지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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