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너 나가!” ...삼성, 사안 심각성 감안 방출 결정
“신동수, 너 나가!” ...삼성, 사안 심각성 감안 방출 결정
  • 석지윤
  • 승인 2020.12.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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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미성년자·장애인 비하
동조 3인도 벌금 등 징계 처분
신동수
신동수
김경민
김경민
양우현
양우현
황동재
황동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SNS로 물의를 빚은 신동수(19)를 방출하는 동시에 그에 동조한 3명의 선수들에게도 징계를 내렸다.

삼성은 7일 오전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 끝에 최근 SNS 내용 유출로 인해 물의를 빚은 내야수 신동수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앞서 지난 4일 사태를 파악한 후 선수 본인과의 면담 등을 통해 사실 확인을 거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보고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번 SNS 논란에 관해 “물의를 빚은 SNS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구단 내부의 공통된 판단이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기존 선수단 대상 SNS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수는 올시즌 퓨처스(2군) 리그에서 52경기에 나와 타율 0.156,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교육리그에서 3할 후반대 맹타를 휘두르며 차세대 우타거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지만 방출 통보를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삼성은 신동수의 SNS 게시물에 동조 댓글을 작성한 선수 3명에게도 내부 징계를 내렸다. 구단은 내규에 따라 투수 황동재에게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에게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내야수 양우현에게 벌금 200만원의 처분을 내렸다. 마찬가지로 신동수의 게시물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구단으로부터 벌금 500만원 징계를 받은 한화 이글스 소속 남지민에 비하면 벌금의 액수는 다소 적은 편.

구단 관계자는 “(3선수가)방출을 면했지만 징계 수준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사회봉사를 통해 본인들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징계를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신동수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비밀 SNS 계정에 지속적으로 코치, 동료, 선배 등 구단 내부인 뿐 아니라 타 구단 선수, 심판, 경기 감독관 등 외부인은 물로 장애인, 대구시민 등 일반인까지 비하한 게시물을 업로드해온 사실이 발각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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