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전 끝…삼성 “FA최대어 오재일 잡아라”
탐색전 끝…삼성 “FA최대어 오재일 잡아라”
  • 석지윤
  • 승인 2020.12.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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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구단서 호시탐탐…삼성 “꾸준히 접촉” 장기전 돌입
‘집토끼’ 우규민·이원석 재계약 논의 순조…느긋하게 협상
삼성 라이온즈가 외부 영입에 앞서 우규민, 이원석 등 FA자격을 재획득한 내부 단속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재일, 우규민, 이원석.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외부 영입에 앞서 우규민, 이원석 등 FA자격을 재획득한 내부 단속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오재일, 우규민, 이원석.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FA계약 체결 소식은 언제쯤 들려올까.

KBO가 16명의 2021 FA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서 지난달 29일부터 모든 구단과의 협상이 시작된지도 열흘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이들 중 원소속팀이 삼성인 선수는 우규민과 이원석 등 2명이다. 또한 삼성은 올시즌 약점으로 드러난 거포·1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A 최대어’ 오재일을 점찍고 영입에 나섰다. 이처럼 내·외부FA자원들과의 계약으로 이번 삼성의 스토브리그는 여느때와 다르게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 삼성은 이들 중 누구와도 계약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집토끼’인 우규민, 이원석과는 몇 차례 만나 교감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기본적으로 두 선수 모두 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각각 35세와 34세로 신체능력이 하락할 시기인 만큼 보상금과 보상 선수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타 구단에서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낮은 탓에 구단은 비교적 느긋하게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구단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 열린지 일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도 고민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반해 오재일의 경우는 장기전으로 돌입할 모양새다. 향후 몇 년간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 중에서 오재일만큼 검증된 거포 자원이 없는 탓에 그의 가치를 인정한 복수의 구단들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오재일 영입이 유력했던 삼성 역시 계약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 선수 측은 느긋하게 여러 구단들의 조건을 저울질하며 확답을 주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은 오재일측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대구에서 첫 만남을 갖고 서로간의 의사를 타진했지만 결론을 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관련해 삼성구단 관계자는 “(선수 측이)다른 팀에서 얼마를 부르는지 다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한다.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오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호 영입 이후 모처럼 FA시장에 적극 참여한 삼성이 3년만에 외부 FA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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