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기업 유통, 지역 기여도 여전히 미흡
대구 대기업 유통, 지역 기여도 여전히 미흡
  • 강나리
  • 승인 2020.12.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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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작년 30개 점포 평가
지역 제품 매입 11.4%로 감소
지역 용역 발주도 줄곧 떨어져
영업익 사회환원은 다소 증가
대구지역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지역 기여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가 발표한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난해 지역 기여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 금융 이용, 지역 제품 매입, 용역 발주 실적 등 일부 지표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대구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총 30개 점포를 대상으로 10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다.

매출액 대비 지역 제품 매입 비율은 지난 2017년 12.8%에서 2018년 12.5%, 지난해 11.4%로 떨어졌다. 지역 용역 발주 비율 역시 2017년 68.3%에서 2018년 67%, 지난해 60.5%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예치, 평균 잔액 현황 등 지역 금융 이용도 2018년 대비 소폭 줄었다. 판로 확대를 위한 기획전 등도 2018년 388회에서 지난해 322회로 줄었다.

반면 지역 우수 제품 입점 실적(642개→707개 업체)은 개선됐다. 지역 인력 고용 비율(95.6%→98.2%), 영업 이익 사회 환원(약 73억원→80억원)도 늘었다.

대구시는 이번 지역 기여도 평가를 통해 현대백화점을 2년 연속 베스트(Best) 기업으로 선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용역 발주와 인쇄 발주를 100% 지역 업체를 통해 계약했다. 사회 환원 기부액 26억8천만원에, 지역 우수 업체 입점 수도 175개로 가장 많았다. 공익사업 활동 횟수(108회) 등 다수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대구시는 9일 시청별관에서 지역 대기업 유통업체, 전통시장·소상공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가졌다. 시는 향후 기여도 우수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매년 대형마트 측이 요구해온 명절 휴업 한시 변경 건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유통업체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느 때보다 상생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통시장, 소상인, 대형 유통업체 모두가 상생과 화합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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