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주인공, 이들 중 탄생할까
골든글러브 주인공, 이들 중 탄생할까
  • 석지윤
  • 승인 2020.12.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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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수 총 7명 후보 올라
올해는 들러리 면할까 주목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총 87명이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 중 삼성 선수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최채흥(이상 투수), 강민호(포수),김상수(2루수), 구자욱, 박해민(이상 외야수), 김동엽(지명타자) 등 총 7명이다.

투수 부문 후보 뷰캐넌은 15승으로 구단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삼성의 ‘외인투수 잔혹사’를 끊어낸 바 있다. 삼성의 ‘좌완 에이스’ 최채흥은 11승으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둠과 동시에 평균자책점 3.58로 국내 투수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야수 부문에선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고 반등에 성공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삼성에서 3번째 시즌을 치른 강민호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입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2루수 2년차에 접어든 김상수는 생애 첫 3할대 타율과 0.397의 출루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시즌 말미 부상·부진으로 초반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커리어 로우’를 맞았던 구자욱과 박해민은 사이좋게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김동엽 역시 3할1푼대 타율과 팀내 최다인 20홈런을 달성하며 트레이드 2년차만에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시상식에서 삼성이 2017년 이후 3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7년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는 삼성 소속으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삼성에서의 활약으로 해당 시즌 삼성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2015년 이후 명맥이 끊겼다. 2015년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 이승엽(지명타자) 등 2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해 삼성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한 박석민 역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로 둥지를 옮긴 후라 NC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듬해에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됐다. 최형우는 2016년 삼성에서 활약했지만 시즌 종료 후 시상식이 열리기 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해 KIA 소속으로 수상했다.

삼성이 올해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들러리 신세를 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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