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유행 종식까지 마스크 착용을”
“백신 맞아도 유행 종식까지 마스크 착용을”
  • 조재천
  • 승인 2020.12.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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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100% 안정성 담보 어려워
저항력 생겨도 기계적 전파 가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천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끝날 때까지는 마스크를 써 달라는 것이 저희의 부탁”이라며 “어떤 예방 접종도 100%의 안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고, 기계적인 전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에서 처음으로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은 임상 시험에서 95%의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 백신은 94.5%,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은 90%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코로나19 백신이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데다 백신을 접종받아 저항력이 생겼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만큼 유행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미국의 소아과 의사인 다이앤 헤스 박사도 8일(현지 시간)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신이 인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때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의 백신 접종에 따른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다만 접종 방식이나 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고 현재 관련 지침을 마련 중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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