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11일 오전 긴급 재난 문자로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다사역로37)에서 확진자 다수가 나왔다”며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당 교회를 방문했거나 교인과 접촉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 예약 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해당 교회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는 28명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11일 0시 이전에 3명, 0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교회 신도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달성군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회 신도 270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진단 검사를 받은 신도는 158명이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가 100명이 넘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 28명 중 이날 오전 0시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25명 및 추가 확진자는 12일 발표되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