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관련 확진자 수가 30명으로 늘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대비 2명 추가돼 누적 3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최근 교회에서 진행된 소규모 행사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신교회에서는 전날 지표 환자인 신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날 교육 목사 1명과 목사의 가족 1명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신도 23명과 교육 목사의 가족 3명, 지표 환자의 접촉자 1명 등 27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 방역 당국은 교회 신도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2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마쳤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가 있는 데다 확진자의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한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 30명 가운데 이날 확진된 27명과 추가되는 확진자는 12일 발표되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