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오픈스튜디오 현장
'2020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 오픈스튜디오 현장
  • 조혁진
  • 승인 2020.1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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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현장: 체험 부스는 온라인 영상 부스로 대체
주민들 관심 가지고 영상 시청 “숨은 마을들의 이야기를 알아, 고향 생각나”
형식적이지 않고 특색 있는 이름을 가진 마을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향토문화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북도 마을들의 따뜻함과 정겨움이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2020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다.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고, 매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 행사를 즐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올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먼저 개최, 22개 마을의 토속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상들을 포항시의 오픈스튜디오에서 공개한다.

오픈스튜디오는 지난 11일 포항 호미곶 광장(제1스튜디오)과 영일대 해수욕장(제2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각 스튜디오마다 10개씩 줄지은 부스에선 22개 마을의 스토리가 담긴 영상이 대형 LED로 송출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체험 부스가 대체된 것이다. 지난해 행사에선 각 마을별로 특산물 시식, 삼베 짜기, 특산품 직접 만들기 등 체험 부스와 개막식 공연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반면 올해는 온택트(Ontact)에 초점이 맞춰졌다.

부스 안 LED 모니터에선 마을들의 이야기가 상영되고, 모니터 아래에선 마을별 가볼만한 명소들을 소개했다. 일례는 포항 호미곶 보천마을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경주 서악마을의 ‘무열왕릉’과 ‘선도산 마애삼존불’ 등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찾지 못한 모습은 아쉬웠지만 근방을 지나는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영상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들은 한 컷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해서 부스를 둘러봤다.

남편과 함께 호미곶 스튜디오를 관람하던 경북 의성군 출신 이모(여·60)씨는 “아무래도 고향이다보니 의성 장승배기 마을 부스에 더 눈이 갔다”며 “잘 몰랐던 곳이었는데 외지에서 보니 반갑기도 하고 고향 생각도 나더라”고 했다. 영일대 스튜디오에서 만난 주민 한경태(60)씨는 “어릴적 포항에 정착해 고향과 다름없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흥미로운 마을들이 있는줄은 몰랐다”며 “이번 행사덕에 포항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각 시군의 숨은 마을들과 이야기들을 알게됐다. 고맙다”고 말했다.

각 스튜디오의 책상에는 손 소독제와 마을 소개 팜플렛 및 신문도 올려졌다.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은 “많은 주민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대구신문은 경북에 있는 마을들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스튜디오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스튜디오가 열린 이날 현장은 대구신문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시형·박용규·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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