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전력 보강 쉽지 않네
대구FC, 전력 보강 쉽지 않네
  • 석지윤
  • 승인 2020.1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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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수와 연봉 탓 협상 결렬
코로나 사태로 출입국도 어려움
타 구단과 트레이드 진행 예정
대구FC가 내년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옥석 고르기에 한창이다.

프로축구 K리그 2020 시즌이 종료된지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K리그1, K리그2 구단들 모두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선수단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FC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구는 데얀의 뒤를 이어 주전으로 활약해줄 외국인 공격수의 영입, 중복되는 포지션의 선수들 방출로 인한 선수단 정리, 그리고 취약 포지션의 선수 영입에 주안점을 두고 선수단 개편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첫 단추인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선수단 개편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대구는 국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 아닌 해외로 눈을 돌렸다. 대구는 현재 브라질 무대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들을 대상으로 영입자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코로나 사태로 출입국에 어려움이 따르면서 현장에서 직접 관찰이 아닌 영상자료 등으로만 선수를 판단해야하는 상황이라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리그의 공격수 영입에 근접했지만 선수 측에서 갑자기 요구 금액을 높이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돼 외국인 영입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영입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입국 후 2주격리와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야 해 사실상 이번 달 내에 영입을 확정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선수들의 영입과 방출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구단이 운영비를 대폭 감축하기로 잠정 결정을 내린 탓에 여느때에 비해 현금이 오고가는 이적보다는 선수와 선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역시 타 구단에 비해 비교적 선수층이 두꺼운 미드필더 자원과 사이드 자원을 활용해 공격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핵심 선수들의 출혈을 감수해가면서까지 트레이드에 나서지는 않을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중앙 수비수 김진혁에 복수 구단의 문의가 쇄도했지만 대구는 모두 거절하고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FC 선수강화부 관계자는 “이번 이적시장에선 이름 값이 있는 즉시전력감 선수보다 미래를 염두에 둔 육성 필요한 자원 위주로 영입할 계획이다”며 “그런 선수들은 요구 금액이 큰 편이라 한정된 예산으로 운용해야하는 구단 입장에선 영입에 나서기 쉽지 않다. 빠른 시일 내에 영입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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