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인, EPL 새 역사까지 ‘단 1골’
손-케인, EPL 새 역사까지 ‘단 1골’
  • 승인 2020.1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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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합작 13골 ‘눈앞’
올 시즌 팀 24득점 중 절반
통산 최다 36골엔 4골 차이
손흥민-다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대 크리스털 팰리스(C.팰리스)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ㆍ28)이 C.팰리스의 수비수 나다니엘 클라인(왼쪽ㆍ29)과 볼을 다투고 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로 떠오르는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 EPL 새 역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년부터 6시즌째 호흡을 맞춰온 두 선수는 올 시즌 마치 ‘텔레파시’라도 통하는 듯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나친 골 욕심은 자제하고, 서로에게 득점 기회가 생기면 고민 없이 곧바로 양질의 패스를 건네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유럽 축구 최고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끝난 크리스털 팰리스(이하 C.팰리스)와의 2020-2021시즌 EPL 12라운드에서도 ‘손·케인 듀오’의 파괴력은 빛났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약 30m 거리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허를 찌른 케인의 판단력이 가장 빛난 골 장면이었다. 앞서 패스한 뒤 골문을 향해 움직여 케인이 슈팅할 기회를 열어준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도 득점을 거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올 시즌 EPL에서 주거니 받거니 합작한 12번째 골이었다. 이들은 토트넘이 리그에서 올린 총 24득점 중 절반을 책임졌다.

이제 한 골만 더하면 EPL 역대 단일 시즌 두 선수 최다 합작 골 타이기록을 쓴다.

EPL에서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는 무려 25년 전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넣은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시즌 일정을 절반도 채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들이 만든 대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올 시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 기록은 하나 더 있다.

이날 C.팰리스전까지 EPL에서 통산 32골을 합작한 손·케인 듀오는 이 부문 역대 2위에 자리해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36골이다.

이미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은 손흥민과 케인이, EPL ‘올 타임 베스트’ 듀오로 공인받기까지 불과 4골만을 남겨둔 셈이다.

C.팰리스전(1-1 무승부) 골로 토트넘(승점 25·골 득실 +14)을 선두 수성으로 이끈 손흥민과 케인은 2위 리버풀(승점 25·골 득실 +9)과의 17일 13라운드 원정 ‘빅 매치’에서 또 한 번 골 합작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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