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회장, 사실상 재선임 확정
김태오 DGB금융회장, 사실상 재선임 확정
  • 김주오
  • 승인 2020.12.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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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경영 능력 높은 평가
김태오-DGB금융지주회장

DGB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김태오 현 회장(사진)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14일 밝혔다.(11일자 대구신문 홈페이지 참조)

회추위는 지난달 27일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등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선정했다. 회추위는 지난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거쳐 차기에 그룹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김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

김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DGB금융그룹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위기의 시발점인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 시킴으로써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이투자증권의 성공적인 인수로 대구은행에 치우쳐 있던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 등에서 출중한 경영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미래 비전을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효율성에 기반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가속화, 인도차이나 진출 가속화, 신뢰받는 그룹 등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권혁세 회추위원장은 “취임 이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경영 능력과 CEO로서 인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에 재선임될 예정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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