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소나타 제30·31·32번 연주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명품시리즈로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을 21일 오후 7시 30분에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연다. 김선욱 리사이틀은 3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연기되어 이번에 열리게 됐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를 마친 후, 영국왕립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콩쿠르 최연소 및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위그모어 홀, 퀸 엘리자베스 홀, 본 베토벤 하우스, 서울 예술의 전당 등 주요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런던 심포니,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그는 또한 베토벤이 주력 레퍼토리라고 할 만큼 김선욱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와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베토벤 주요 소나타 앨범 발매,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는 등 베토벤을 꾸준히 연구하며 독보적인 해석으로 전 세계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E장조(Op.109), 제31번 A플랫장조(Op.110), 제32번 c단조(Op.111)로 구성, 베토벤 피아노 작품 32곡 중 최후의 소나타로 알려진 베토벤 3대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베토벤이 심해진 난청으로 인해 오로지 감성과 상상력에 의존해 만들어낸 걸작들로, 자기 자신과의 사투를 이겨낸 후 힘들었던 인생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듯한 자기고백적인 장면이 떠오르는 작품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선욱은 수성아트피아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내달 서울 롯데콘서트홀 ‘김선욱 & KBS교향악단’ 공연에서 지휘와 협연을 동시에 선보이며 지휘자로 공식 데뷔 할 예정이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관객의 안전을 위하여 객석 한 칸 건너뛰어 착석하는 거리두기 제도를 시행하고, 운영 가능한 좌석만 티켓을 오픈하여 판매하고 있다. 3~5만원. 예매 www.ssartpia.kr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