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6일 신분증·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넣을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생성된 '안전하고 간편한 지갑을 만들어보세요'라는 탭을 클릭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 출시 첫날부터 오류가 나타나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갑 만들기 탭을 클릭하면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네트워크 문제일 수 있으니 잠시 후 시도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등 지갑생성 자체가 불가능한 현상이 일어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갑 생성 페이지에 한꺼번에 트래픽이 많이 몰려서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생겼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 신분증을 담아 개인의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 쓸 수 있는 서비스를 표방한다.
지금은 카카오 인증서만 지원하고, 내년 1월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을 시작으로 1분기 안에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상반기 중에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택수 서비스부문 책임자(CPO)는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존재와 자격, 경력을 증명할 수 있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더욱 많은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제휴·사용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