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동촌 ‘스마트 안전도시’ 거듭난다
대구 인동촌 ‘스마트 안전도시’ 거듭난다
  • 조혁진
  • 승인 2020.1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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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스마트시티 신기술 도입
빅데이터 등 기반 도시문제 해결
쇠퇴지역 재난위험성 사전 감지
각종 사고·재난 상황 실시간 관측
모바일앱 활용 시민에 경보 전파
스마트기술관련자료
대구 서구 인동촌 도시재생 마을에 쇠퇴지역 재생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등 스마트시티 신기술이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된다. 사진은 한국과학기술원이 휴대용 센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위험성 평가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모습. 대구 서구청 제공

주거·교통·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신기술이 대구 서구 비산 2·3동 인동촌 도시재생 마을에 도입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 취약지역 파악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재해·재난 대응 서비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대구 서구청은 20일 한국판 뉴딜사업의 핵심과제인 스마트시티 신기술이 인동촌 도시재생 마을에 시범 도입된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도시에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주거, 교통,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서구는 인동촌 도시재생 마을에 ‘쇠퇴지역 재생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도시 재해재난 안전 및 사회안전 긴급구난 기술개발’ R&D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쇠퇴지역 재생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은 건축물·기반시설의 노후화로 수해, 지진, 화재 등 재난재해에 취약한 지역에 대해 재해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학기술원은 GPS와 열화상카메라, 라이다 센서 등이 탑재된 휴대용 센서 시스템을 제작해 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좁은 골목의 공간정보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도출한 3D 공간정보는 지역 내 재난위험 및 저감요소를 자동으로 탐지해 상대적 재난 취약지역을 파악하고 쇠퇴지역 재난위험성을 평가하는 데 쓰인다.

노후주택 밀집지역에는 화재예방을 위한 스마트 화재감지기가 무료로 설치된다. 서구청은 앞서 실시간 폭염 정보수집을 위한 비콘 및 저감 서비스를 위한 청정쉼터와 저감시설 등을 설치한 바 있다.

또 데이터공유를 통한 도시 재해재난 안전 및 사회안전 긴급구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각종 사고와 관련한 실시간 관측·예측 정보를 생산해 구호부서 및 재난상황실과 연계하고, 도시안전 모바일앱을 통해 시민에게 경보를 전파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정보공유 플랫폼 기반으로 재난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예측해 데이터 중심의 종합적인 재해재난 대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인동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공공 스마트 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심형 농장시설인 스마트 팜은 작물의 생육정보와 환경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생육환경을 제공, 투입되는 노동력을 최소화하고 인공햇빛과 양분기술을 토대로 농산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9월에 인동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인동촌 백년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창립총회를 거쳐 국토부의 설립, 인가승인 마쳤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지역 정책연계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천2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을 확보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서구청은 공공 스마트 팜의 재배기술 향상과 상품 다변화를 위해 경북대 농대와 기술제휴 MOU를 맺어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했다.

이들은 향후 △공공 스마트 팜 사업다변화를 위한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 △스마트 팜 생산제품 개발 공동추진 및 상호 업무 지원 △도시농업분야 신수종 사업 발굴 및 상용화 사업의 확산 △스마트 팜 기반시설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공동과제 추진 등에 나선다.

대구와 경북대는 신수종 고부가치 작물 개발, 마케팅 및 판로개척 등의 사전연구를 거쳐 스마트 팜이 조성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가 스마트시티의 조기 확산과 국가 SOC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전국 대상)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시 역시 범 정부차원의 정책추진에 발맞춰 이번 사업에 5천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스마트시티 R&D사업과 디지털 뉴딜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오랜 기간 쌓였던 도시문제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겠다”며 “주민들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 할 수 있는 실질적 주민체감형 사업으로 조기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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