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장이 빚어내는 브람스의 낭만 선율
두 거장이 빚어내는 브람스의 낭만 선율
  • 황인옥
  • 승인 2020.12.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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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온라인 공연
한국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세계적 피아니스트와 호흡
최고난도 소나타 전곡 선사
정경화-2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Sim Juho제공

피아니스트 김선욱
피아니스트 김선욱. Marco Borggreve 제공

‘바이올린의 여제’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끝없이 연구하고 사색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두 거장이 전하는 심오한 음악세계를 만나는 ‘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이 26일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열린다. 애당초 대면 공연으로 기획됐지만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비대면 공연으로 변경됐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이날 관객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그녀의 음악인생을 응축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의 바이올린 선율에 깊은 무게감을 더해줄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이미 피아니스트로서 국제적인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지만, 지휘자로서 그의 음악적 범주를 넓히는 도전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날 낭만주의 음악적 색채가 짙게 깔린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경화는 섬세한 감정선을 바이올린 선율로 이끌어내어 브람스의 내밀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연주를 펼치고, 작곡가 브람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하고 강점을 보여온 김선욱의 피아노 연주로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 선사할 작품은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이고 쓸쓸한 감정이 돋보이는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경쾌한 선율이 특징인 소나타 2번과 협주곡적인 성격인 강한 소나타 3번. 특히 대위법적인 전개로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소나타 2번은 바이올리니스트의 기교와 곡 해석이 중요한 작품이다. 그리고 브람스의 만년에 작곡되어 단조 특유의 사색적인 분위기가 드러나는 3번은 가장 스케일이 크고 브람스의 음악적 자신감을 느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공연장의 상생과 지역 예술계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대구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과 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을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해 각각 수성아트피아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개최한다. 053-250-1400(ARS 1번)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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