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8만세운동길, VR로 ‘집콕 탐방’
대구 3·8만세운동길, VR로 ‘집콕 탐방’
  • 박용규
  • 승인 2020.1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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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훈청, 온라인 콘텐츠 제작
보훈·현충시설 담은 ‘독립’ 편
오늘 초·중·고교 459곳에 배부
일반인도 유튜브로 감상 가능
대구지방보훈청온라인탐방콘텐츠
코로나 확산 속에 대구 역사문화시설 탐방이 줄자 대구지방보훈청은 온라인 탐방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이 마련한 VR 콘텐츠 캡처.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시설 탐방이 줄자, 대구지방보훈청이 교육과 관광에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보훈청은 지난 10월부터 대구 3·8만세운동길을 온라인으로 탐방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구 지역의 역사문화시설 탐방 및 관광 횟수는 현저히 줄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 대구근대역사관, 향촌문화관의 올해 1~9월 관람객 수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감했다. 동구 신숭겸장군 유적지, 달서구 선사유적공원 같은 유적지도 올해 1~9월 방문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국립신암선열공원도 올해 1~10월 지난해 동기 비해 1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보훈청이 이번에 마련한 콘텐츠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편히 휴대폰을 이용해 대구의 독립운동 관련 장소를 직접 가서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가상현실(VR)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대구보훈청은 VR 전용 헤드기어 등 별도 장비 없이 360도 회전 관찰이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도 애플리케이션처럼 마우스나 손을 이용해 회전이 가능하다. 또 각 장소마다 콘텐츠 상부 중앙에 위치와 주소를 명시했다.

대구보훈청은 이 콘텐츠를 시리즈로 기획했다. 이번에 마련된 시리즈는 첫 번째인 ‘독립’ 편으로 대구 3·8만세운동의 이동 경로를 따라 △섬유회관 근처 운동 발원지 안내비 △현 중부경찰서(옛 대구경찰서) △대구근대역사관(옛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대구 3·1독립운동기념비 등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중부경찰서와 대구근대역사관은 프로그램 안에서 카메라 모양을 클릭하면 일제강점기 시절의 기관을 흑백사진으로 볼 수 있다.

대구보훈청은 대구교육청과 협업해 22일부터 459개 초·중·고등학교에 보내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부한다.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3·8독립운동 안내 영상과 함께 게시할 계획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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