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단계 시기 놓치면 효용 없어”
김종인 “3단계 시기 놓치면 효용 없어”
  • 이창준
  • 승인 2020.12.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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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자화자찬 속 실패
전문가 판단 근거 결단을”
‘국회 긴급멈춤’ 제안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 “정부가 정무적 판단이 아니라 과학적인 전문가 판단에 근거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8일 2.5단계 실시에도 코로나 확산추세가 멈추지 않았고, 3단계도 시기를 놓치면 효용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3단계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와 고통을 최소화하는 지원책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 의료진 헌신, 뛰어난 의료시스템으로 코로나 대란을 막아왔는데 정부는 K-방역 자화자찬과 방심 속에서 신·병상·의사 부족이라는 ‘3무(無) 상태’를 만들며 방역 실패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또 “확진자 수가 적어 백신 계약이 늦어졌다는 정세균 총리의 발언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도 했다.

윤희석 대변인의 확진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은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국회 상주자 전수조사, 국회내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회의 최소화를 포함한 ‘국회 긴급멈춤’을 국회의장에게 제안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총리가 백신 확보 실기를 시인한 데 대해 “너무, 너무, 너무 늦었다”고 개탄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21대 국회 시작부터 백신 확보를 그토록 외쳐대고 예산확보를 제안하고 이루는 동안 정부는 어디에 있었나.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따지며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만 꼬박꼬박 발표하는 ‘중계 정부’였나. 선거에 도움 될 포퓰리즘 사업에는 천문학적인 혈세만 쓰는 ‘생색 정부’였다”고 꾸짖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을 해외의 백신 개발사(스위스 노바티스사)로 급파하고, 필요 예산은 예비비에서 지출하도록 신속히 조치했다”며 “예산 부족과 책임 우려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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