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쌍용양회, 복합문화공간 거듭난다
문경 쌍용양회, 복합문화공간 거듭난다
  • 전규언
  • 승인 2020.12.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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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선정
전국 최대 규모 3천532억 투입
동양 최고 깊이 다이빙풀 조성
공장 외벽엔 미디어아트 제작
산업유산 활용 경제 거점 마련
문경도시재생뉴딜사업
전국 유일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소식에 환호하는 고윤환 문경시장 등 관계자들.

문경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문경시는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문경시 신기동 쌍용양회 문경공장 일원 점촌4동에 2026년까지 6년간 총 사업비 3천532억원을 투입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경시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은 2018년도에 운영이 중단된 국내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공장을 재생하는 사업으로 32만㎡에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3천532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251억, 공기업 2천602억, 민간투자 356억, 기타 73억)이 투입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주요사업으로는 국내 유일의 길이 123m 습식 회전가마 4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로, 38m높이의 철재 사일로는 동양 최고 깊이의 다이빙풀로, 공장 외벽과 콘크리트 사일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한국서부발전이 2천600억 원을 투입해 설립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시간당 40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주변 1천673세대에 도시가스도 신규 공급한다.

문경시는 이 사업으로 세수확보와 일자리창출(직접고용 285명, 간접고용 3천595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는 과거 탄광 호황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이후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쇠퇴가 진행돼 왔다.

따라서 대상지인 점촌4동 일대도‘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 산업문화유산’의 산물인 쌍용양회 문경 시멘트 공장이 그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2018년 폐업 하면서 인구감소, 관련 사업체수 감소, 노후건축물 증가 등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대상지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대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재생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2년에 걸쳐 진행해왔다.

근대산업 유산과 발전소를 융·복합해 창조적 재해석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문화예술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문경의 새로운 경제거점 마련을 위해 경쟁력 있는 민간투자자를 모집하고 협의해 투자협약을 이끌어 내는 등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심혈을 기울였다.

고윤환 문경시장은“앞으로 산업유산을 활용해 일자리창출을 위한 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 정책을 위해 착실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문경시가 새롭게 재도약해 대한민국의 가장 모범적인 중소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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