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명소 폐쇄…신년 행사 줄취소
일출 명소 폐쇄…신년 행사 줄취소
  • 정은빈
  • 승인 2020.12.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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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연말연시 특별방역
일부 행사 온라인으로 대체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구·경북지역 신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일부 지자체는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일출 명소에 대한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먼저 경주시는 매년 12월 31일 신라대종공원에서 연 신라대종 타종식을 올해 취소하고, 문무대왕릉 일대 신년해룡축제는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일출 명소로 알려진 석굴암 등은 주변 교통을 통제해 해맞이객 방문을 제한한다. 경주시는 내년 1월 1일 0시부터 일출 때까지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삼거리~한국수력원자력 본사까지 도로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해맞이객 편의를 위해 운행하던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주차장 구간 셔틀버스도 올해는 운행하지 않는다.

포항시는 ‘23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취소를 결정하고,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호미곶광장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영일대해수욕장 등에도 인력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현장 지도할 계획이다. 대신 호미곶과 영일대해수욕장 등 일출 명소에서 해가 뜨는 장면을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하고, 신년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영덕군도 삼사해상공원 제야의 타종행사와 읍·면별 떡국 나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울진군의 경우 지난 19일 망양정 해맞이광장에서 미리 제작한 제야의 종 타종 영상을 군청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칠곡군 유학산 해맞이행사, 상주시 남산 해맞이행사 등을 볼 수 없다.

겨울철 대표적 지역행사인 경북 봉화군의 분천역 산타마을 행사도 취소됐다. 봉화군청은 산타마을 개장식 등 공식 행사는 열지 않고, 야외 경관과 시설은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열,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한다.

대구시는 오는 31일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제야의 타종식을 무관객 행사로 진행하려다 이마저도 취소했다. 매년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과 남구 신천 일대, 서구·달서구 와룡산, 수성구 천을산, 북구 오봉산에서 열린 구·군별 해맞이 행사도 모두 열리지 않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연말연시 관광지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방역 조치를 강화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내달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경북도는 오는 28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

정은빈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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