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실종자 수색용 앱을 개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3일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과 협업을 통해 실종자 수색용 앱 ‘라이프 파인더’를 도입·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앱은 수색대원 관리, 범위 설정, 경로 확인, 작전 정보 확인 등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효율적인 수색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대구소방본부의 제안으로 경북 구미 삼성전자 무선사업무 C-Lab이 개발했다.
이 앱은 현장활동에 적합한 3가지 사용자 모드(지휘관, 대원, 임시참여자)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과 PC용 웹을 통해 권한에 맞는 작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3차원 지도는 산악 지형이 많은 국내 특성을 고려해 입체지형상에서 수색구역을 지정하고 작전정보 시각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소방 당국은 이 앱의 위치 기반 관제 지도서비스를 활용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작전 지휘와 대규모 인력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소방부는 구조대원의 현장 활동에 3차례 앱을 시범 적용해 효율성 검증을 완료했다.
김영석 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위치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로 보다 효율적인 수색이 가능해졌다”면서 “산악지역 등 수색 때 보다 빠르게 구조대상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