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란…행복을 갈망하는 춤사위
진정한 자유란…행복을 갈망하는 춤사위
  • 황인옥
  • 승인 2020.12.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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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댄스프로젝트 공연 ‘이윽고’…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겹’과 ‘켜’의 정신개념 형상화
인간 내적세계 몸짓으로 풀어
한국음악의 서정성 극대화
장현희-2019년작-곡선
장현희 2019년 작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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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희 2019년 작 ‘곡-선’.

장댄스프로젝트 12회 개인공연 ‘이윽고( IN TIME )’를 27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소통과 공감’, ‘위로와 희망’의 울림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 19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고 있는 시점에서 춤의 근원인 ‘정신’으로 대면하고, 대구 중견무용가들과 신진무용가들의 ‘몸짓’으로 춤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를 펼쳐낸다.

장댄스프로젝트 대표 장현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적세계의 자유로운 의식으로 현 세계를 바라보면서, 그 너머의 세계를 한국음악이 주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소통하고 한국춤사위의 현대적인 해석의 몸짓으로 풀어낸 춤으로 현 세계를 바라보고자 했다.

특히 한국 고유어인 ‘겹’ 과 ‘켜’로 풀어낸다. ‘겹’은 선과 선이 거듭된 ‘중첩’의 개념으로 흐르는 시간 속 미처 깨닫지 못한 의식과 무의식, 내재된 세계와 현 세계를 마주한 인간의 내적세계 균열의 춤으로 움직임의 구도와 함께 형상화하고, ‘켜’는 공간적 개념으로 면과 면 사이를 의미하여 현재의 시간과 현 세계를 마주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물음의 표출로 한국음악이 주는 정서적 교감으로부터 춤을 극대화한다.

1부는 세 개의 장으로 나누어 ‘나’로 존재하고 마주하고 스치고 지나쳐갔을 ‘나’와 오로지 세상 속 ‘나’로 존재할 수 있는 내적세계의 자유를 꿈꾸는 ‘나’를 움직임의 형태와 구도로 형상화한다. 그리고 2부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현 세계로 부터 ‘인간의 가난한 마음은 진정 무엇으로 채울 수 있는가’에 대한 ‘인간 존재의 물음’으로 한국적 춤사위와 한국음악이 주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인간의 내적세계의 진정한 행복의 자유를 이야기한다.

한편, 장댄스프로젝트는 사회인식에서 비롯된 다양한 현상에 대한 탐구로 사회와 그 구조로부터 인간 삶의 의식과 가치의 관계성에 대해 춤의 본질적 접근을 하고 있다. 대표인 장현희는 대구시립무용단 차석무용수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전문사(석사), 단국대학교 무용과 박사 과정 거쳐 창단부터 20여 년 예술의 미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로의 작업들에 몰두해 있다. 또 시대와 공간의 경계에서 해체와 융합, 재생성을 통해 춤적 의미를 구현하고자 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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