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빛난 ‘대구 사회적경제’
코로나 위기 속 빛난 ‘대구 사회적경제’
  • 김주오
  • 승인 2020.12.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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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 성과
산자부 사업 국비 140억원 확보
혁신 성장 인적·물적 거점 기대
시민체감형 ‘종합발전계획’ 수립
협동·연대 바탕 상생가치 실천도
대구사회적경제혁신타운조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의 올 한해 사회적경제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 ‘제2차 사회적경제 5개년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의 가시적 성과와 함께 협동과 연대에 기반한 실천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사회적경제가 거둔 성과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 사업으로 국비 140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 공간은 사회적경제의 협업·네트워킹을 통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과 혁신 성장을 위한 인적·물적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대구시는 민·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개월간의 토론과 현장 조사를 거쳐 ‘제2차 대구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7억원의 국비와 13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추진한 ‘사회적경제 지역자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어 현장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경 대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전문가, 현장 기업가들과 함께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를 준비하고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논의들을 진행하면서 민·관 협업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는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NO! 고용조정, YES! 함께 살림’의 기치를 걸고 ‘코로나19 대응 민·관 TF’팀이 출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피해를 조사하고 업종별 사업화와 온라인 시장 진출, 긴급 판촉활동 등을 지원했다. 또 기업의 자조기금 약 1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8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상생과 호혜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대구 사회적경제가치연대 강현구 회장은 “모두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고용조정 없이 이 위기를 이기기 위해 함께했던 시간이었다”며 “내년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단 ‘생존’하는 것이다. 협동과 연대를 통해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 외에도 대구시는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박람회 개최, 협업화와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경제기업 보증료를 지원했으며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종합유통채널인 무한상사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약 24% 이상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 청년인턴 사업을 통해 175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도왔으며 사회적경제 대학원 지원과 협동조합 육성을 통해 사회적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례없던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경제는 성숙한 모습으로 사회적 위기에 대응해왔다. 왜 사회적경제가 이 시대의 중요한 패러다임 중 하나가 되었는지를 코로나 사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회적경제 시스템 속에서 시민의 삶이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때까지 대구시는 그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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