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 분양 3만 가구 중 재건축·재개발 1만7천 가구
올 대구 분양 3만 가구 중 재건축·재개발 1만7천 가구
  • 윤정
  • 승인 2020.12.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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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 자료
동구·중구·서구 공급 비중 높아
수성구, 규제 ‘역풍선효과’ 기대
지역 건설사, 외지 업체와 경쟁
지자체의 행정적 관심 필요해
올해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물량이 역대 최다인 2만9천960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지역별로는 중구와 동구, 서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분양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재건축·재개발 공급물량은 19개 단지 1만7천687가구로 전체물량의 59.04%에 달했고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했던 동구와 중구, 서구의 공급 비중이 높았다.

동구는 9개 단지 7천228가구로 전체 공급의 4분의 1 정도인 24.13%를 기록했고 중구는 11개 단지 6천270가구로 20.93%, 서구는 4개 단지 5천414 가구로 전체의 18.07%를 기록했다. 특히 서대구역세권 인근과 동구 신천·신암동 일대에 많은 사업이 집중됐다.

대표적 인기 지역인 수성구에는 쌍용플래티넘 범어, 더샵 수성라크에르, 수성 푸르지오 리버센트,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4개 단지 1천967가구만 분양해 전체의 6.6%에 그쳤다. 전매규제 전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었던 수성구는 분양은 적었으나 이는 역설적으로 높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대구 전 지역이 전매규제를 받게 되면서 ‘역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밖에 북구 4개 단지 2천623가구(8.76%), 달서구 8개 단지 2천902가구(9.69%), 남구 2개 단지 911가구(3.04%), 달성군 4개 단지 2천636가구(8.80%)의 공급 비중을 보였다.

전매 규제를 앞두고 7월과 8월에 물량 집중현상을 보였다. 기존 6개월로 돼 있던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강화하기로 하면서 건설사들이 규제 이전으로 분양 시기를 조정한 결과다. 7·8월 두 달에만 22개 단지 1만6천984가구가 쏟아졌다.

올해 대구지역 건설업계는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부동산경기 활황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지만 정작 안방인 대구에서는 외지 건설사와 힘겨운 경쟁을 펼쳤다. 대구소재 시공사가 공급한 물량은 총 10개 단지 5천521가구로 전체 공급 중 18.43%에 그쳤다. 특히 도심 정비사업 물량은 외지 건설사들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외지 건설사들의 지역 공사 수주 증가는 분양과 공사수익의 외지 유출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건설업계가 순항하려면 외지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특단의 정책과 행정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입주 물량은 1만3천441가구로 지난해 5천790가구 대비 13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가 3천811가구로 가장 많았고 달성군 3천520가구, 수성구 2천301가구, 동구 1천830가구, 달서구 1천45가구로 뒤를 이었다. 남구는 586가구, 중구는 348가구에 그쳤고 서구지역은 입주 물량이 없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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