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85명 추가 ‘여전한 확산세’
국내 985명 추가 ‘여전한 확산세’
  • 조재천
  • 승인 2020.12.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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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955명…수도권 644명
직장·학교서 새 집단발병 속출
2주간 깜깜이 비율도 28% 달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1천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율도 28%로 높게 나타나 방역 당국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985명 증가한 5만 3천533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7천84명으로, 하루 평균 1천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신규 확진자가 1천 명 아래로 나온 것은 큰 틀에서 봤을 때 다행스러운 부분”이라며 “그렇다고 감소 추세가 반전된 것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955명은 지역 감염 사례다. 이 가운데 서울 314명, 경기 277명, 인천 53명 등 644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북 50명, 충북 46명, 부산 43명, 충남 29명, 대구·제주 각 26명, 강원·경남 각 21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대전 11명, 울산 9명, 전남 2명, 세종에서는 1명이 확진됐다.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은 직장과 학교를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 발병이 확인된 데다 요양 시설과 교회 등 기존 집단 감염 사례와 연관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경비 근무를 담당하는 방호 요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13명이 추가돼 누적 50명으로 늘었다.

한편 ‘감염 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2주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확진자 1만 3천439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731명으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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