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교육 특화가 위기 극복 해법”
의성 “교육 특화가 위기 극복 해법”
  • 김병태
  • 승인 2020.12.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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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교육 자치 협력지구 공모사업’ 선정
미래교육 다양한 시도·모색
올해 지역 생태계 기반 조성
국비 1억5천만원 지원 받아
마을학교 18개로 늘려 활성화
의성교육자치사진
의성군은 최근 2020 의성미래교육 민·관·학 원탁토론회를 가졌다.
의성-김주수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의성군은 한때 인구 21만 명의 중·대형급 지방자치단체였다. 그러다 정부의 인구 정책과 다른 농촌 도시와 마찬가지로 도시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2000년에는 인구 7만을 겨우 넘겼고, 그 이후로 5년마다 약 1만 명씩 인구가 줄어드는 등 인구 절벽이라는 최대 위기가 닥쳐왔다.

그러나 의성군이 마냥 위기에만 놓인 상황은 아니었다. 머잖아 의성에는 관문 공항인 통합 신공항이 들어선다.

의성은 기회가 더 크게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도시인 것이다. 그 가능성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요인은 의성이 추구하는 독특한 교육정책도 한 몫 한다. 의성이 위기라고 하지만 의성이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교육이 특화되어 가기 때문이다.

다른 도시와 달리 의성군은 위기의 해답을 교육에서 찾았다. 의성군은 닥쳐올 인구 절벽 위기와 지방 경쟁력 약화를 교육을 통해 풀어내겠다는 야심찬 방안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의성미래교육지구 사업

의성군의 야심찬 계획은 올해 4월 구체화됐다. 지난 4월 16일 의성미래교육지원센터가 오픈 했다. 이후 의성군은 이를 시작으로 학교와 마을 중심의 민~관~학 상호관계 및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새로운 협력적 관계를 통한 의성형 미래교육 및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모색을 해왔다.

의성미래교육지구사업은 크게 △지역교육생태계 조성 △마을교육공동체 구축 △지역특화 사업의 영역으로 나뉜다. 사업 1년 차인 2020년에는 지역교육생태계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먼저 지역교육생태계 조성의 골자는 민~관~학 교육거버넌스 구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의성군은 미래교육지구 운영위원회 및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활동의 방향을 논의했다. 의성미래교육 플랫폼 구축과 선진 교육지구 연수, 찾아가는 설명회, 교육자원 발굴 및 지도 제작, 마을학교 플래너 양성, 의성미래 교육지구 기자단 양성 등이 추진됐다.

두 번째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은 마을과 학교의 연계, 마을배움터를 통한 배움의 연속성, 세대 간 마을 활력 증진 및 교육주체로의 성장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의성 관내 6개의 마을학교(단촌, 점곡, 옥산, 춘산, 단밀, 안계)가 문을 열었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및 쉼터가 제공됐다.

마지막 지역특화사업은 의성군만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으로 의성군은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을 교육 공동체에 대한 활동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미래교육지구 경험 페스티벌’과 관내 교육자원을 지도로 제작한 ‘교육자원지도 및 지역 교육 실태조사’를 추진해 미래교육 지도 완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끝없이 도약하는 교육 의성의 꿈

2020년이 미래지방교육자치 원년의 해라면 2021년은 도약의 해, 2022년은 활성화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성군은 2021년에는 기존 6개의 마을학교를 18개소로 늘리는 한편 마을과 학교의 교육과정 지원을 확대하고 무엇보다 학교 밖 성장활동 인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의성군은 최근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기존 미래교육지구를 더욱 심화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지원하도록 진행되며 올해부터 국비 1억 5천만원을 추가 지원으로 2023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2021년도에는 학교 혁신과 마을교육공동체의 기반다지기를 핵심으로 학교와 마을의 연계과정을 구체화하는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마을이 교육의 주체이자 파트너로서 지역교육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민자치·교육자치·일반자치가 협력하는 ‘의성형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교육청과 더욱 긴밀하게 공존하는 체제를 마련해 민~관~학이 조화로운 교육기반을 만들어가며 교육자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의성군민 학부모 관계자 등이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해 활력 넘치는 의성에 새 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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