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자들 “유니클로 입은 윤석열은 친일파”
與 지지자들 “유니클로 입은 윤석열은 친일파”
  • 곽동훈
  • 승인 2020.12.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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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청원 게시판’ 6만5천여명 동의
“정경심 변호사비 모으기 추진” 주장도
지난 24일 법원의 징계 처분 집행정지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온라인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한 누리꾼은 윤 총장이 즐겨 입는 의상 사진을 온라인 카페를 통해 올리고 “유니클로(일본 제품) 이용했구나, 친일파냐”라고 비판했다.

한일 무역갈등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 ‘태풍의 눈’이 었던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적극 독려했던 조국 전 장관의 아들도 유니클로 의상을 입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윤 총장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억지로 잡아끄는 사진을 올리고 “동물학대 아닌가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권 지지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25일 청과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74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탄핵하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27일 오후 1시 현재 6만5천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윤석열 검찰과 사법부가 손잡고 행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쿠데타를 진압할 수 있는 곳은 딱 한 곳, 입법부인 국회”라면서 “행정부가 진압했다간 문 대통령을 퇴임 후 구속하려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여권 지지자들은 정경심 교수를 위한 변호사비 100억원 모으기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딴지일보(대표 김어준)자유게시판에 “정 교수님을 지지하는 국민이 십시일반 변호비를 모아 구성하자”며 “1인당 딱 1천원, 목표는 1천만명인데 이렇게 되면 100억”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조국과 문프(문재인 대통령)는 지킨다”, “촛불 드는 심정으로 참여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적극 지지했다.

이같은 친 여권의 반응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단체로 실성했다. 이 광기는 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라며 우려 섞인 비판을 하기도 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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