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방마님 꿈꾸는 2년차 포수 김도환 “내년 목표, 첫째도 둘째도 부상 조심”
삼성 안방마님 꿈꾸는 2년차 포수 김도환 “내년 목표, 첫째도 둘째도 부상 조심”
  • 석지윤
  • 승인 2020.12.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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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직후 손가락 부상
지난 시즌 34경기 출장 그쳐
“건강하게 풀시즌 소화할 것”
 
올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김도환은 내년 시즌 건강한 몸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혓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올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김도환은 내년 시즌 건강한 몸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혓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준비를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2019 삼성 2차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사자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김도환은 1년차에 불과한 지난 시즌 주전 포수 강민호의 백업으로 61경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하지만 2년차에 접어든 올해 김도환은 지난 시즌의 절반가량인 34경기 출장에 그치며 궁금증과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당한 부상 탓.

그는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후 라이온즈파크에서 운동을 하다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와 라팍에서 체득한 것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2번째 시즌을 의욕적으로 잘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1년 간의 프로무대 경험 후 공수 양면에서 보강할 점을 찾아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김도환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 •없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작정 준비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취약 부분에 대해 디테일하게 준비하는 등 김도환은 방향을 정해 차근차근 준비했다. 한편으로는 부상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이기도 했다.

올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김도환은 내년 시즌 건강한 몸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석지윤기자
올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김도환은 내년 시즌 건강한 몸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석지윤기자

 

김도환은 “작년에는 공 맞추기에 급급해 볼에도 손이 나가고 유인구를 당해내지 못해 삼진을 많이 당했다. 지난해의 패인을 자각하고 고치려 노력한 만큼 올해는 비교적 볼넷이 늘어나고 삼진이 줄어드는 등 타석에서의 이미지가 차츰 잡혀나가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프로는 아프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올해 부상을 당하며 그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성장에는 김종훈 퓨쳐스 타격코치와 삼성의 주전 포수 강민호가 큰 지분을 차지했다. 특히 어린 나이부터 프로무대에서 주전 포수를 꿰차 골든글러브,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강민호는 김도환에게 ‘살아있는 교과서’인 셈.

김도환은 “김종훈 코치님은 타석에 설 때마다 이것, 저것 주문하시기보단 기본적인 자세만 잡아주시며 (내가)스스로 깨닫게끔 유도해주셨다. 코치님 덕분에 매 플레이마다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베게 된 것 같다”며 “(강)민호형은 투수 리드 시엔 서글서글한 태도를 취하시면서도 때로는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등 포수로서 갖춰야 할 여러 자세를 몸소 보여주신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을 밝게 해주시는 점 역시 본받고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되고싶은 포수 상과 내년 시즌 목표를 밝혔다.

김도환은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수비를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싶다. 또, 타석에서도 한 방이 있는 얕볼 수 없는 타자로 각인되고싶다”며 “내년 목표는 첫 째도 둘 째도 부상조심이다. 건강한 몸으로 풀 시즌을 소화해 올해의 아쉬움을 다 떨쳐내고 싶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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