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보선 ‘범여권 단일화’ 군불
민주, 보선 ‘범여권 단일화’ 군불
  • 최대억
  • 승인 2020.12.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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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6~7% 지지율 흡수”
차별화 노선 걷는 정의당 변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출마선언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 선거연대가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야권 단일화 추이에 따라 우리도 범여권 전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도 “선거는 구도”라면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연합해 우리와 1대1 구도를 만든다면, 우리도 범여권 연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언급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현실화한다면, 진보진영 역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선거전 구도를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대선의 전초선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에 밀린다면 정권재창출 전망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깔려있다.

당내서는 열린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계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데다, 6∼7% 선에 이르는 열린민주당 지지율도 흡수할 수도 있다.

열린민주당이 최근 당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과)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81.8%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전날 출마를 선언하기는 했지만, 진보진영 표분산을 막기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도 열린민주당에 대해 “우리는 결국 하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새 지도부 출범 이후로 민주당과 차별화 노선을 걷고 있는 정의당이 변수다.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독자후보를 내세워 완주한다면 민주당 계열과 국민의힘 계열까지 최종 ‘3자 구도’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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