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마인드 갖게 해 준 매곡초 ‘행복쓰기장’
긍정 마인드 갖게 해 준 매곡초 ‘행복쓰기장’
  • 여인호
  • 승인 2020.12.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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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우리 학교에서 ‘행복쓰기장’이라는 공책을 나누어 주었다. 선생님께서 행복쓰기장에 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오늘 하루 행복했거나, 감사했던 일을 3가지 간단하게 적는 공책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귀찮은 숙제로만 생각했다.

“행복한 일을 왜 적어야 하지?”

그리고 방학이 되었다. 방학 숙제 중에는 행복쓰기장도 있었다. 처음 쓸 때는 정말 귀찮고 하기 싫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행복하거나 감사한 일은 없는 것 같았다.

“에잇! 내일은 행복하거나 감사한 일이 생기겠지.”

다음날, 그날은 가족끼리 외식을 하려고 한 날이었다. 오랜만에 가족 외식이어서 정말 기대를 하고 있었다. 돼지고기를 먹었고, 집에 온 뒤 드디어 행복쓰기장을 펼치고 적었다.

“돼지고기를 사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외식하러 가자고 말해주신 아빠 감사합니다. 나랑 같이 끝말잇기를 해준 동생아 고마워.”

행복쓰기장의 한 쪽을 채우다 보니 “끝말잇기 재미있었는데, 다음에 또 하고 싶다. 고기도 맛있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쓰고보니 행복했던 일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쓰기장이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흘러서 개학을 하고, 행복쓰기장을 잊어갈 때쯤 교장선생님께서 나와 우리 반 친구들에게 행복쓰기장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긍정적으로 살아간 위인들이 성공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며,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다시 행복쓰기장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역시 어려웠다. 하지만 교장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사람들처럼 긍정적인 태도로 사소한 일부터 감사하기 시작했다.

“엄마 아침밥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행복쓰기장을 쓰기 시작하니까 내가 점점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도 알게되었다. 매일 밤 자기 전에 행복쓰기장을 쓰면서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고, 긍정적인 일을 적으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행복쓰기장을 쓰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는 앞으로도 매일매일 행복쓰기장을 쓸 것이다.

대구매곡초등5학년-김효은


김효은 (매곡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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