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배달플랫폼 우선 협상 대상자 '인성데이타' 선정
대구형 배달플랫폼 우선 협상 대상자 '인성데이타' 선정
  • 김주오
  • 승인 2020.12.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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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형 배달플랫폼’ 서비스사업자 공모에서 인성데이타㈜-KIS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과도한 수수료 징수 등 기존 음식 중개 서비스(배달앱)의 폐해로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형 배달플랫폼 서비스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성데이타는 2001년 대구에서 설립돼 현재 퀵서비스 플랫폼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회사인 로지올을 통해 배달대행 플랫폼 점유율 1위인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물류 및 배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인성데이타 플랫폼의 총 거래액은 10조원을 넘은 한편 최근 네이버로부터 약 4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400억원의 투자를 받는 등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성데이타는 신용정보 및 금융서비스 분야 상장사인 나이스(NICE) 그룹의 자회사인 KIS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이뤄 공모에 참여했다. 기술력, 추진 전략, 지역사회 기여 계획 등 5개 분야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성데이타는 제안서를 통해 기존 6~13% 수준인 배달앱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고 카드 매출 24시간 내 정산, 배달기사 바이크 렌트 및 단말기 지원, 급식 아동 배송비 지원, 창업 기업 및 행정 서비스 지원을 위한 데이터 제공,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한 대규모 할인 쿠폰 지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인성데이타와 협상을 진행해 늦어도 내년 7월엔 대구형 배달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에 필요한 앱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가맹점 모집, 고객 유치 등은 인성데이타가 담당하고 대구시는 홍보 등을 간접 지원하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 배달플랫폼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시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생활 서비스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총 29개 기업이 9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대표사업자의 본사가 대구에 있거나 서비스 개시 전 대구로 본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제한 조건에도 불구, 다수 상장사와 은행 등이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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